최근 매매심리 위축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저조한 투자심리를 반영한 매물적체로 전국 아파트가격이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 역시 아파트가격이 또 다시 내림세 폭을 키웠다.

24일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매매가격은 지난주 보다 0.03% 하락한 -0.50%를 기록했다.

세종은 인천(-0.83%)과 울산(-0.64%) 이어 -0.64%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을 0.02% 넓혔다.

매매가격 변동률 누계치도 지난주 보다 0.58% 떨어진 -11.37%로 전국에 최대하락지로 나타났다.

세종은 새롬동과 다정동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아파트시장의 변곡점은 보이지 않고 하락장이 계속되면서 매물은 점점 늘어나는데 거래는 감소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21일 현재 세종시 일별거래현황을 보면 총매물수는 9,504(매매 4,847건, 전세 3,141건, 월세 1,516건)건으로 지난주 기준일 14일 보다 29건이 늘었다.

이중 매매는 41건과 전세는 88건이 각각 많아졌고 월세는 18건이 줄었다.

24일 현재 총매물수는 9,614건으로 21일보다는 110건이나 증가했다.

반면 매매 거래량의 경우 10월 179건에서 11월24일 현재까지 96건에 그쳤고 전세는 10월 698건에서 이번 달 360건, 월세는 496건에서 233건으로 차츰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은 금리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 확대됐다.

노원구(-0.88%)는 중계‧상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83%)는 창‧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74%)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은평구(-0.61%)는 수색‧응암동 중심으로 하락폭 확대되며 하락세 심화됐다.

송파구(-0.57%)는 잠실‧문정‧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55%)는 암사‧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 하락하며, 영등포구(-0.54%)는 양평‧대림동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다.

인천은 전국 최대 하락지로 서구(-0.96%)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정‧석남‧원당‧당하동 위주로, 중구(-0.95%)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연수구(-0.90%)는 송도‧옥련‧연수동 위주로, 남동구(-0.88%)는 서창‧논현동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경기 수도권지역은 높은 금리 부담 등 영향으로 매물적체 두드러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 짙어지는 가운데, 광명시(-1.11%)는 일직‧광명‧철산동 (준)신축 위주로, 부천시(-1.04%)는 중‧상‧소사본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지속되며, 안양 동안구(-1.02%)는 평촌‧관양동 구축 위주로, 양주시(-1.01%)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옥정신도시 및 인근 지역 위주로 전세가격과 동반하여 하락하는 등 전 지역에서 하락세 지속되며 하락폭 커졌다.

대구의 경우 달서구(-0.7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지속되며 감삼·두류동 위주로, 수성구(-0.68%)는 수성·중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울산은 동구(-0.76%)의 경우 전하·화정동 위주로, 북구(-0.74%)는 신천·천곡동 위주로, 중구(-0.66%)는 약사·유곡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커졌다.

경남지역의 경우 창원 마산회원구(-0.72%)는 양덕동·내서읍 중대형 평형 위주로, 거제시(-0.71%)는 고현·아주동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53%)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70%→-0.81%), 서울(-0.59%→-0.73%) 및 지방(-0.37%→-0.39%)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50%→-0.55%), 8개도(-0.26%→-0.24%), 세종(-0.62%→-0.73%))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87%), 경기(-0.83%), 세종(-0.73%), 서울(-0.73%), 대구(-0.71%), 울산(-0.63%), 부산(-0.50%), 대전(-0.47%), 광주(-0.47%)등 하락했다.

조은영  sjnews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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