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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기본에 충실한 알찬교육행정 절실-세종시교육청, 고교학교 오류배정 논란, 반면교사 삼아야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세종시 교육청이 지난 11일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에서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에 이미 합격한 109명이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에 포함되어 발표된 것이다.

세종시교육청은 학교배정 오류 사실도 모른 채 발표 이후 6시간여 만에 재배정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발표 전에 다시한번 이상유무를 점검해서 공개해야하는데도 기본적인 임무를 소홀히 한 것이다.

이번 신입생 배정의 오류사태는 후진국형 사고다.

처음 고교평준화 초기에 발생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사태를 세종시교육청은 현재 진행형이다.

가뜩이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교육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학교배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한심한 교육행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교육의 가장 기본은 신뢰이다.

교육행정의 기본 요소인 신뢰를 세종시교육청이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다.

기본적인 일 하나 제대로 못하는 한심한 교육행정이라고 학부모들은 지적한다.  그만큼 시교육청의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사태와 관련 100여명의 학부모들은 성급한 교육청의 재배정 발표로 자녀들이 피해를 봤다며 밤샘농성까지 했다.

배정 내용 발표 전에 다시 한번 이상유무를 점검해야하는 기본임무 소홀로 이 같은 사태를 불렀다. 배정 발표 전에 재점검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더욱이 이번 문제 발생 관련 기자회견하는 14일 오전 10시까지도 문제 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시교육청의 대처능력도 논란이다. 기자회견하는 시간까지도 정확한 원인을 못 찾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답변은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또한 세종시교육청은 학교배정 오류 발생으로 세종시 고교 학사 일정이 변경될 수밖에 없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 시켰다.

특히 중복 배정으로 이미 배정된 학교에서는 학급을 증설하거나 학생수가 감소된다.

즉 1지망에서 2.3지망으로 재배정된 193명의 학생 모두가 재배정을 원할 경우 한솔고와 보람고, 새롬고와 아름고 등은 학급을 증설해야하고 종촌고는 학급당 학생 수를 2-3명씩 늘려야 한다. 이와 반대로 신설학교인 다정고는 최대 61명까지 학생 수가 줄고 성남고와 도담고, 양지고와 고운고,  소담고 등도 학생이 감소한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프로그램상의 오류가 아닌 담당자의 능력부족일 것이다. 여기엔 세종시교육감의 인사정책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학사일정의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전격 이뤄진 1월 인사의 영향이라는 지적도 있다. 인수인계의 소소한 단점이 큰 문제 발생을 야기시켰다는 원인 분석도 존재한다.

이날 최교진교육검을 비롯해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재발방지와 사과의 기자회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사태 수습에 나선다고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고 빠른 시일 내에 학교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기본에 충실한 교육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보이기식 교육행정이 아니라 속으로 알찬 교육행정이 필요하다.

조은영  sjnews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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